왜 아가리로만 할까?, 자기계발서가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책

말로만 실천하는 사람들을 위한 이야기

 말로만 하고 실천하지 않는 사람들을 주변에서도 많이 봤을 것입니다. 본인일 수도 있고, 주변 친구들, 혹은 다른 사람들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공부, 운동, 자기계발 등을 해야겠다고 말하면서 미루다가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매년 초 다이어리를 사면서 올해의 다짐을 적고, 계획적으로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 호기롭게 시작했으나, 1월도 다 채우지 못하고 포기하는 경우도 많았을 것입니다. 헬스장을 다니기 위해 6개월, 1년치를 결제해놓고 실제로는 1달도 사용하지 못하고 헬스장을 가지 않았던 경험도 있을 것입니다.

 

 건강, 자기계발을 위해서뿐만 아니라 일을 하는데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들은 말한 것을 실제로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것이 문제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것을 쉽게 고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이 아닌, 잠깐만 쉬었다가 하려고 하거나 내일하면 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면서 점점 미루게 되고, 결국 마감일이 다가와서야 급하게 시작하기도 합니다.

 

 <왜 아가리로만 할까?>라는 책의 저자들은 자신의 생각, 의지를 실천으로 옮기지 못하는 사람들을 '아가리'라고 칭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저자들도 자신들을 '아가리'라고 칭할 정도로 미루는데 익숙한 삶을 살아왔다고 합니다. 실제로 사람들의 고민을 똑같이 경험하고 자신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를 계속 고민했습니다. 그렇게 3명의 사람들이 모여 쓰게 된 책이 <왜 아가리로만 할까?>입니다.

 

미루는 습관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법들

 책의 시작은 미루는 습관을 가진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닌 자신들의 이야기를요. 실제로는 미루는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그 와중에도 정당화, 합리화하면서 정신승리하고 있는 사람, 지금을 즐기자는 사람들 등등 많은 사람들의 삶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일을 시작할 때 가장 좋은 것을 찾고 처음부터 잘하기 위해서 하나하나 다 찾아보다가 결국에는 시작도 못하고 포기하는 사람의 경험도 소개됩니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서 미루는 습관을 탈출하기 위한 방법은 일단 실행하는 것입니다. 일단 시작해보고 힘들면 중간에 쉬어가도 좋으니 일단은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해보고 후회하더라도, 해보지 않고 후회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그리고 생각했을 때 시작하지 않으면 점점 핑계가 많아지고 합리화할 수 있는 이유가 늘어만 갑니다.

 

 생각한 것을 실천하기 위해서 어떤 방법을 활용할지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루틴을 형성하는 것, 일일 목표의 양이 많다면 양을 30%로 줄이는 것, 습관, 바이오리듬을 활용하는 등 여러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으니 읽어본다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가볍게 읽기 좋으면서 쉽게 와닿을 수 있는 책

 여러 자기계발서를 읽어봤지만, 분량적인 면, 내용적인 면에서 크게 부담이 없는 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책이 다른 책들보다 훨씬 작으며, 한 페이지에 들어있는 글자의 수가 적어서 읽는데는 크게 무리가 없을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분량이 적다는 것은 다른 자기계발서에 비해서는 내용적으로 부족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간결하게 전하고 싶은 바를 전달하고 있다고도 생각됩니다. 그래서 자기계발서를 읽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거나 실제로 자신이 미루는 습관을 가지고 있으나 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한다면, 한 번 잠깐 시간을 내서라도 읽어본다면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책의 내용적인 면에서 20대의 사람들의 눈높이라고 생각이 들었고, 현재의 대학생, 취업준비생, 사회초년생 등 20대라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경험들, 사례들을 다루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자기계발을 위해서 조금 더 깊이 있는 책을 위한다면, 이 책 외에도 많은 다른 자기계발서를 읽는 것이 더 도움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다른 책에서도 강조하고 있는 루틴, 습관 형성의 중요성 등 미루는 습관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법들을 소개하는데 있어서 크게 차별점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제목을 보고 내용이 궁금해졌다면, 가볍게 읽는 정도로 읽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