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른 완벽주의자를 위한 심리학, 감정을 이겨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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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적

게으른 완벽주의자를 위한 심리학, 감정을 이겨내는 법

by 미파솔 : ) 2022.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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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 완벽주의자', 그리고 미루기의 악순환

 '게으른 완벽주의자'라는 말을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입니다. '게으른 완벽주의자'란, 자신의 해야 할 일을 미룰 수 있을 때까지 계속 미루지만, 그 일을 대충 마무리하지는 않고 싶어 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한 번 시작하고 나면 맡은 일을 잘 해내지만, 시작하기까지의 시간이 오래 걸리고, 시작하려는 마음이 들지 않으면 그 일을 시작하지 못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은 '게으른 완벽주의자'일까요? 아래에 여러분의 미루기 습관을 확인할 수 있는 10가지 질문들이 있습니다. 해당되는 질문에 체크 표시를 해보고, 체크한 갯수를 확인하시면 됩니다.

 1. 해야 할 일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미루는가?

 2. 마지막까지 일을 미룬 탓에 연체료 등 추가 지출을 한 경험이 있는가?

 3. 어쩔 수 없는 경우에만 결정을 내리는 편인가?

 4. 스스로 세운 계획을 따르지 않는 자신에게 친구나 가족이 화를 내는가?

 5. 중요한 일을 주로 막판에 끝내는 편인가?

 6. 일을 너무 오래 미뤄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받는가?

 7. 금방 끝날 간단한 일을 쓸데없이 오래 미루는가?

 8. 일을 마칠 시간이 부족하여 문제를 겪는가?

 9. 마감이 다가오면 다른 일을 하며 시간을 허비하는가?

 10. 어떤 활동이나 과업을 더 빨리 시작했다면 지금 자신의 삶이 더 나아졌으리라 생각하는가?

 

 위 질문 중에서 본인이 해당되는 질문은 몇 개인가요? 위 질문 중 해당되는 질문이 4개 이상이라면, 당신의 미루기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미루기의 원인은 게으름이 아니라, 감정에 있다.

 '게으른 완벽주의자를 위한 심리학'의 저자인 헤이든 핀치는 임상심리 전문가 및 행동 변화 전문가입니다. 그녀는 정신 건강 클리닉을 운영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겪는 다양한 정신 건강 질환에 대한 증상 및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을 경험하고 도움을 준 저자는 전문가의 입장에서 '미루기'라는 행위의 원인이 게으름이 아니라 감정에 있다고 말합니다. 감정에 기반해서 우리가 왜 미루는 행위를 이렇게나 자주 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일을 자주 미루는 사람의 경우 즉각적인 보상, 현재의 즐거움을 선호하게 되면서 지금 당장 더 흥미로운 과업으로 일과를 시작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적은 양의 일을 당장 실행하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이 일을 하게 되더라도 나중에 하는 선택지를 고릅니다. 특히 미루는 사람들은 자신이 겪는 불편한 감정을 받아들이는 데 있어서 더 크게 느끼고, 불편한 자신의 상황을 잘 참지 못하며 효율적, 합리적으로 대처하지 못합니다. 불편한 감정에는 대표적으로 실패에 대한 두려움, 불안함, 싫증, 따분함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일을 미루는 것이 당장에는 행복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지만, 이것은 결과적으로 일시적인 도피와 같습니다. 일을 미루게 될 경우 몸과 마음의 건강이 나빠지게 되고, 금전적 손해, 결과물의 질이 떨어지는 등의 결과를 얻게 됩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일단 기분은 좋습니다. 결국, 일시적인 행복만 남고 많은 부정적인 결과를 얻게 되는 것입니다. 

 

<게으른 완벽주의자를 위한 심리학>에서 말하는 미루는 습관을 고치는 방법

 이 책의 저자는 미루는 습관을 고치기 위해 근본적인 원인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시간 관리를 잘 하지 못해서, 자신이 일을 잘하지 못해서가 아니라, 감정적인 문제임을 파악하고 이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 책에서는 미루기의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 미루는 습관을 고칠 수 있는 접근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지금부터 할 수 있는 일을 실천하는 것, 목표를 구체적으로 세우는 것이 저자의 접근법에 포함됩니다. 또한, 쓸모없는 생각을 인지하고 그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 잔업이 쌓이지 않도록 그때그때 실천하는 것, 부정적인 자기대화를 피하고 내 결정에 만족하는 것이 미루는 습관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지금 설명한 방법들이 모든 사람에게 맞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 책에서도 위에서 소개한 방법 외에도 다양한 방법들이 적혀 있고, 이를 전문가의 입장에서 설명해주고 있으니 더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책을 읽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두려움은 감정일 뿐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지금까지 내가 어떤 이유에서 많은 일들을 미루고 있었는지를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앞으로는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제가 책을 읽으면서 공감되는 부분도 많았고, 새롭게 알게 된 부분도 많았습니다.

 

 이 책의 저자도 '두려움은 감정에 불과하다'라고 말합니다. 실제로 두려움은 감정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 두려움 때문에 자신이 해야 하는 일, 하고 싶은 일을 망설이고 있다면 그럴 필요가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에서 강조하는 것을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감정에 휘둘리지 말고 일을 실행에 옮겨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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